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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소유 골프장서 복면 쓴 권성동…"접대 골프 아냐" 의혹 부인 [자막뉴스]

정경윤 기자

입력 : 2025.08.12 15:26|수정 : 2025.08.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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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 '뉴탐사'가 지난 10일 강원도 평창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흰색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까지 착용한 이 남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포착됐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통일교 소유의 골프장에서 오후까지 골프를 치고 귀가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권 의원은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는데 이 같은 영상과 함께 접대 골프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어디서 뭘 하는지 참 궁금하던 참이었다"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골프장도 이용하고, 권 의원과 통일교 사이는 끈끈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도 오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골프 일정은 오래전부터 예정된 사적인 친목 모임이었으며 해당 시설은 다수가 드나드는 공개 시설"이라며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식사비를 포함해 35만 원의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은 코미디에 가깝다, 제 몫을 직접 결제했고 영수증도 보관하고 있다"면서 접대 골프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마스크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건 최근 날씨를 고려하면 특이한 것도 아니다"며 이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건 억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화면출처 : 뉴탐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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