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구 동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일가족 3명이 사망한 대구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관계 당국이 세 번째 합동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오늘(12일) 오전 11시부터 50분가량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동부소방서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했습니다.
감식반은 발화지점인 안방과 거실 등 4곳과 베란다 창문 등에서 잔해물을 비롯한 남은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추가로 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이 흐른 가운데 경찰은 아직 화재 원인을 방화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불은 지난 10일 오전 3시 35분 대구 동구 신천동 아파트 11층 세대 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열고 진입하자 가구들이 진입로를 막고 있었고, 발화 지점 4곳에서는 양초와 성냥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판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