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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뿜어대는 미끼?…비장의 무기로 3% 확률에 도전

입력 : 2025.08.12 08:19|수정 : 2025.08.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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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외래 침입종인 버마비단뱀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로봇 토끼를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생긴 건 아이들 갖고 노는 토끼 인형처럼 귀엽죠.

하지만 어엿한 첨단 기술의 집약체, '로봇'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남부 수자원관리국과 플로리다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이 로봇 토끼는 버마비단뱀 최대 서식지인 에버글레이즈 습지 곳곳에 배치됐는데요.

실제 토끼와 유사한 정도의 체온을 내고 특수 제작된 냄새를 뿜어 뱀을 유인한다고 하네요.

토끼에게 뱀이 접근하면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통제실에 상황이 실시간 전달되고, 위치가 확인되면 전문 인력이 출동해 뱀을 포획한다고 합니다.

버마비단뱀을 인간이 수색해 발견할 확률은 3%도 채 안 된다는데, 뱀 퇴치에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온 현지 정부는 로봇 토끼 미끼 작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GF base, WPLGLoca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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