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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살인' 피의자 26살 장재원…'범행 이유' 입 열었다

입력 : 2025.08.11 20:43|수정 : 2025.08.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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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전 연인을 흉기로 숨지게 한 26살 장재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장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장 씨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볼 때 계획범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TJB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전에서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6살 장재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사건 발생 약 2주 만입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심의위는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점 그리고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 씨가 서면으로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5일간의 유예 기간 없이, 공개 결정 사흘 만에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달 29일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범행 하루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피해자와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다투다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재원/'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지난 5일) : ((전) 여자친구 왜 살해했습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 (빈소에는 왜 갔죠?) …….]

경찰은 장 씨가 범행 도구를 미리 구입한 점 등을 들어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장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이르면 수요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수 TJB)

TJB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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