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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11일) 건설사, 서희건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에 착용한 고가의 목걸이와 서희건설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서희건설과 김 여사의 목걸이, 특검은 어떤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희건설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희건설은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같은 모델을 구매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대선 직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최측근 고위 인사가 김 여사가 착용한 모델의 목걸이를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서희건설이 이 목걸이를 김 여사 측에 건네고, 그 대가로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은 오후 2시쯤 끝났는데, 특검팀은 이 회장과 측근 인사의 서류와 컴퓨터 등이 사라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는 모조품이고, 서희건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팀은 국민의힘의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서 집중 수사하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5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국회 계엄 해제요구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입니다.
조 의원은 조사를 끝낸 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일 밤 11시 12분에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덕수 전 총리가 7분 이상 통화한 사실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했는데, 김 의원은 국회 계엄 해제 표결 직전 당 지도부 사이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혼선이 있었다며 아는대로 소상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 윤 전 대통령 출석 없이 진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 휴정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이 2주 만에 재개됐는데,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까지 모두 네 차례 연속 불출석한 것인데,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없이 궐석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불출석에 따른 불이익은 피고인, 즉 윤 전 대통령이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채상병 특검팀의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채상병 특검팀은 오늘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3년 7월, 수해 현장에서 고 채수근 상병에게 실종자 수색 작업을 무리하게 지시했다는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한 범인도피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은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의 불법성을 따져보기 위해 이재유 전 출입국 외국인 정책 본부장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