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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앞두고…2만 2천 명 동원 첫 연습

장선이 기자

입력 : 2025.08.10 17:03|수정 : 2025.08.10 17:03


▲ 9일 저녁 중국 베이징 창안제에서 통행이 통제된 방문객·관광객들

중국이 다음 달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톈안먼에서 첫 연습에 나섰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밤부터 오늘(10일) 새벽 사이에 베이징 톈안먼 지역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대회 제1차 종합연습·훈련을 했다며, 약 2만 2천 명이 연습과 현장 통제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시내 정중앙인 톈안먼 지역과 톈안먼 앞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안제 일대의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톈안먼 인근 도로는 평소에도 통행 시 신분증과 소지품 확인 같은 절차를 거치지만, 전날 저녁부터는 대규모 경찰력이 경계선을 치고 아예 출입을 막는 등 통제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지하철 일부 역이 폐쇄됐고, 시내버스 노선 65개가 우회 운행이나 무정차 통과 등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베이징 시내 여러 공원 역시 조기 폐장했습니다.

중국은 오는 9월 3일 톈안먼 지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대회와 열병식을 엽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념대회에서 연설하고 국산 신형·현역 무기들이 나오는 열병식을 사열합니다.

열병식에는 중국과 가까운 해외 정상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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