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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고민' LG·한화, 잠실서 '1위 고지전'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08.08 10:32|수정 : 2025.08.08 10:32


▲ LG 유영찬, 한화 김서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격돌합니다.

주중 3연전에서 LG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승 1패, 한화는 kt wiz에 1승 2패를 해, LG가 한화에 1게임 앞선 1위로 잠실 빅 매치를 시작합니다.

두 팀 모두 불펜 고민을 안고 주말 3연전을 맞이했습니다.

LG는 주중 3연전에서 선발 투수가 모두 일찌감치 물러나 불펜진이 13이닝을 책임졌습니다.

두산과의 3경기 LG 불펜진 성적은 13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8실점(평균자책점 5.54)이었습니다.

마무리 유영찬(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진성(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함덕주(1.2이닝 2피안타 3실점), 김영우(1.1이닝 3피안타 1실점)는 3연전 중 2경기에 등판했습니다.

한화 불펜진은 LG보다 적은 9이닝을 던졌지만, 상처는 더 깊었습니다.

kt와 3연전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코디 폰세(5이닝 7피안타 1실점), 라이언 와이스(6이닝 6피안타 무실점)는 모두 호투했습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한화 불펜진이 흔들렸고, 역전패를 두 번 당했습니다.

주중 3연전에서 한화 불펜진은 9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6안타를 내주고 13실점(평균자책점 13.00) 했습니다.

마무리 김서현은 두 번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5실점 했습니다.

핵심 불펜 한승혁도 2경기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3경기에 모두 등판한 조동욱은 1.1이닝 2피안타 1실점, 2경기에 나선 박상원은 2.1이닝 2피안타 2실점 했습니다.

한화는 8일 류현진, 10일에는 문동주가 선발 등판합니다.

9일 경기에는 '임시 선발'을 내세웁니다.

폰세와 와이스 없이 치르는 1위 LG와 3연전에서,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 위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찬규,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을 차례대로 내세우는 LG도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해야 주중 3연전에서 긴 이닝을 던진 불펜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는 LG가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LG는 잠실에서는 한화에 5승 1패로 앞섰고, 대전에서는 1무 3패로 밀렸습니다.

잠실 우위를 이어가면, 선두 싸움에 더 앞서 갈 수 있습니다.

선두 탈환을 열망하는 한화는 '2승 이상'을 목표로 정하고, LG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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