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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비 살려라"…최대 2천만 원 '복권'까지

이태권 기자

입력 : 2025.08.08 06:29|수정 : 2025.08.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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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딘 지방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방 시장이나 식당에서 카드를 쓰면 최대 2천만 원 상당의 경품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종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가게마다 제철 과일과 식재료를 진열하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기대만큼 매출은 오르지 않습니다.

[이창희/상인 : 먼저보다 찾아오시는 손님은 많은데 많이 쓰지는 않으려고 그래요. 돈을 안 쓴다는 거야. 그만큼 아껴 쓴다는 거요, 돈들을.]

향후 씀씀이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지출 전망은 서울보다 지방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게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런 지방경기를 살리기 위해 연말까지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 지방의 경우 인구감소 등 구조적 제약으로 수도권에 비해 소비회복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지방 살리기 소비 '붐 업'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숙박과 미술전시, 공연예술 등 5대 소비쿠폰 810만 장을 지급해 비수도권에서의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8일)부터 주요 티켓 예매처에서 각각 1만 원과 3천 원씩 할인되는 공연예술쿠폰과 미술전시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하고, 20일부터는 비수도권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최대 5만 원까지 할인해 주는 숙박쿠폰도 발급합니다.

특히 이달 1일부터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카드를 결제할 경우, 추첨을 통해 1인당 최대 2천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소비복권 당첨자는 총 2천25명, 전체 당첨금은 10억 원입니다.

정부는 또 11월까지 관광과 소비 촉진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와 중앙부처나 기업들과의 자매결연 체결을 지원해 특산물 공동구매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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