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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37% 급감…해킹 여파 직격탄

박현석 기자

입력 : 2025.08.06 09:34|수정 : 2025.08.06 09:34


SK텔레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천383억 원으로 올해 4월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감소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3천388억 원, 영업이익 3천383억 원, 당기순이익 83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37.1%, 순이익은 76.2% 각각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4%, 77.0% 줄었습니다.

SK텔레콤은 고객 유심 교체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반적인 매출 감소 속에서도 AI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해 2분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천87억 원 매출을 달성했고, AIX 사업 매출은 B2B 솔루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성장한 46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 SK 그룹사들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서울 구로 데이터센터까지 가동되면 총 3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합니다.

가동률에 따라 2030년 이후 연간 1조 원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고 이 회사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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