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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식당이 손님에게 빨리 먹고 나가라고 홀대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전남 여수시에서 이번에는 한 유명 호텔이 투숙객에게 수건 대신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용객 후기에는 가족과 함께 여수의 한 호텔에 묵은 A 씨가 아이들의 몸을 닦아주던 중 수건에 '걸레'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A 씨는 "즉시 호텔 측에 항의했지만, 호텔은 세탁 과정에서 수건이 섞인 것 같다는 해명만 했을 뿐, 수건을 교체해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결국 집에서 가져온 수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는 "워터파크가 있는 호텔이라 기대가 컸지만, 수건에 '걸레'라는 글자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워터파크 이용료와 숙박비도 절대 저렴하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더욱 아쉽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호텔의 하루 숙박 요금은 40만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글을 마무리하며 "위생적으로 안전한 곳인지 의심이 들었고,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호텔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부적절한 응대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동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액 환불과 함께 더욱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서비스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객실 상태와 응대 문제를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며 "운영 전반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여수시는 해당 호텔에 구두로 위생 지도와 재발 방지 권고를 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임도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