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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47% "이시바 총리 사임 필요 없어"

장선이 기자

입력 : 2025.08.04 16:54|수정 : 2025.08.04 16:54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일본 집권 자민당에서 지난달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인 절반가량은 총리가 사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은 지난 2∼3일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총리 퇴진 여부와 관련해 '사임할 필요 없다'는 견해가 47%로,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자 43%를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도 지난달보다 4.0%p 오른 36.8%로 집계됐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1%p 내려간 60.5%였습니다.

참의원 선거 직후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5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자민당을 기대할 수 없어서'를 택한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민당에서는 이시바 총리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의원 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서명 운동 등을 추진하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총리 관저나 자민당 본부 주변에서는 일부 시민이 이시바 총리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이시바 총리가 물러날 경우 우익 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의원이 총리가 되는 걸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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