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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산화' 본격화…'K-AI 파운데이션' 주도할 5곳은?

김관진 기자

입력 : 2025.08.04 17:19|수정 : 2025.08.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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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독자 AI 모델 개발을 위해서 정예팀 선발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오늘(4일) 5개 기업이 공식 선정됐습니다. 이른바 소버린 AI, 한국형 독자 AI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개발 주체로 선정된 팀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곳입니다.

당초 KT와 카카오도 함께 경쟁했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선정된 5개 팀은 앞으로 K-AI 모델, K-AI 기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들 팀에 총 2천억 원 규모의 GPU와 데이터, 인재 예산을 집중지원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들 5개 팀 선정 이유로, 국내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소버린 AI 개발 능력을 갖춘 점을 꼽았습니다.

또 이미지와 음성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함께 다룰 수 있는 통합된 모델로 고도화하거나, 글로벌 수준의 대형 매개변수 AI 모델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정된 5개 팀은 기존 외국 모델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처음부터 직접 설계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게 됩니다.

5개 팀 모두 다른 기업이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했는데, 과기부는 이들이 개발한 모델을 상업적 활용을 위한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해, 스타트업부터 공공기관까지 누구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개발된 모델을 국민이 체험하는 방식을 포함한 단계 평가를 거쳐, 올 연말엔 4개 팀, 내년 상반기엔 3개 팀 등 6개월마다 팀의 수를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개발된 모델을 공공·산업·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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