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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늘(4일) 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강행 처리에 나섭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막겠다는 방침인데요. 오후 본회를 앞두고 국회는 전운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 3법, 파업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까지 이들 쟁점 법안을 '개혁 법안'이라 이름 붙인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처리는 물론이고, 이제 다른 개혁도 전광석화처럼 끝낼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검찰, 언론, 사법 개혁을 추석 전 끝내야 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겨냥한 듯, 개혁을 위해서는 내란 세력과 손 잡지 않겠다는 뜻을 오늘도 드러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지난 전당대회는) 내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오늘 본회의에 오를 법안부터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로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본회의장 지킴조까지 편성한 상태인데, 다만 범여권이 필리버스터를 24시간 뒤 종결시킬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는 까닭에 고심하는 표정도 역력합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비판에 힘을 실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 (세제 개편안 발표에)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무려 100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이른바 '이재명표 세금 폭탄'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정면으로 강타한 것입니다.]
민주당의 법안 강행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맞대응, 여기에 세제 개편안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여야 대치는 당분각 격화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