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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풀리고 매출 57% 늘어난 업종?…어딘가 봤더니

김관진 기자

입력 : 2025.08.04 08:54|수정 : 2025.08.04 09:26


▲ 28일 서울의 한 이마트 내 임대매장 앞에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지 1주일 만에 소상공인 매출이 전 주 대비 2%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 주 대비 2.2% 늘었습니다.

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38만 2천207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안경원 업종 매출이 전 주 대비 56.8% 치솟으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패션·의류업 매출도 28.4% 늘었고, 면 요리 전문점 25.5%, 외국어학원 24.2%, 피자 23.7%, 초밥·롤 전문점 22.4%, 미용업 21.2%, 스포츠·레저용품 19.9% 등도 매출액 증가 폭이 컸습니다.

유통업 매출은 12% 늘었지만, 서비스업 매출은 3% 감소했습니다.

KCD 관계자는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단, 서비스업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로는 5.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경남 9.4%, 전북 7.5%, 강원 6.6%, 충남 5.8%, 울산 5.8%, 대구 5.7% 등에서 전 주 대비 매출 증가 폭이 컸던 반면 서울(-4.0%)과 제주(-0.8%)는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청·지급이 시작된 소비쿠폰은 사업 개시 11일째인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 국민의 90%인 약 4천555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8조 2천371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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