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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파죽의 6연승…선두 한화와 승차 없앴다!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08.04 07:54|수정 : 2025.08.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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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선두경쟁이 더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2위 LG가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한화와 승차를 없앴는데, 두 팀은 이번 주말 '운명의 3연전'을 펼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삼성 선발 가라비토로부터 5회까지 사사구 9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를 한 개밖에 치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한 점 차로 뒤진 5회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이 평범한 땅볼을 쳐 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는데, 타구를 잡은 삼성 2루수 류지혁이 태그 순간 공을 놓치는 틈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7회에는 오지환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7회말 폭우 때문에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LG의 6대 3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2위 LG는 광주 KIA전이 비 때문에 취소된 선두 한화와 승차를 없앴습니다.

경기 전, LG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 부진한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트리플A에서 뛰던 톨허스트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3위 롯데는 3회까지 9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으로 키움에 2연승을 거두고 한화를 네 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7회까지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실점으로 버텨 후반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습니다.

4위 SSG도 두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2대 0으로 뒤진 9회 두산 마무리 김택연으로부터 최정과 에레디아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두산 좌익수 전다민의 실수를 틈타 만든 투아웃 3루 기회에서 정준재의 결승 적시타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KT는 NC와 1대 1로 맞서 있던 연장 10회 원아웃 2-3루 기회에서 리그 최고타자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폭우 때문에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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