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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늘 김영선 소환…윤 체포 '재집행' 조율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08.04 06:21|수정 : 2025.08.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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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6일) 김건희 여사의 첫 공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오늘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과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 관련 인물이 특검에 출석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특검 조사에 나오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도 이번 주안에 다시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영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게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명 씨를 조사한 데 이어, 김 전 의원을 상대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한 핵심 관련자 소환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오늘 특검에 출석합니다.

특검은 김예성 씨가 대기업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어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권 전 회장은 주가조작으로 유죄가 확정됐는데, 법원은 당시 김 여사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특검은 권 전 회장과 친분이 있던 김 여사가 주가 조작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주가조작 사실을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레 6일 김 여사 첫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특검팀은 여러 갈래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하며,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지난 1일 무산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 시기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불응하면 강제로 끌고 나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데,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사흘 뒤인 7일인 만큼 이번 주 초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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