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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 중부·영남으로…수도권은 '소강상태'

권민규 기자

입력 : 2025.08.04 05:13|수정 : 2025.08.0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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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과 충청권에도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상황은 어떤지, 서울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규 기자, 지금은 비가 안 오는 것 같네요?

<기자> 

제가 나와있는 이곳 안양천은 자정부터 비가 오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만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남부 지방과 마찬가지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도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새벽에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빠르게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강한 강수대가 유입될 가능성이 줄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내일(5일) 오전까지 경기 동부 지역에 시간당 10~50mm,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 서부 지역에는 5~30mm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남부지방과 충청권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강한 비구름대가 머물고 있는 영남과 충청 지역에는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밤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 이후 누적강수량이 경남 합천 204.3mm, 경북 고령 194.5mm, 충남 보령 156.5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를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 청도, 경남 산청과 함양, 울산동부 등 13개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영남 대부분 지역과 청주 등 충북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를 넘을 것으로 보일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어젯밤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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