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구윤철 "차 관세 15%, 미국의 마지노선…12.5% 못 얻어내 아쉽다"

박현석 기자

입력 : 2025.08.03 16:54|수정 : 2025.08.03 16:54


▲ 구윤철 경제부총리, 러트닉 미 상무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근거로 마지막까지도 자동차 관세율 12.5%를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얻어내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미국 측은 15%를 글로벌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오늘 MBN 전화인터뷰에서 '15% 자동차 관세율' 합의와 관련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일본·유럽연합 등 주요 경쟁국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게 된 만큼 우리 기업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수출 지역 다변화도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고, 정부도 관련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 업종에 대해서는 "핵심 협상 카드"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미 투자 3천500억 달러의 수익배분에 대해서는 "수익 배분과 관련해서는 미국에 재투자하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 반도체·의약품에는 "다른 나라와 같은 최혜국 대우를 받도록 약속받았다"며, "반도체나 의약품에 품목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 일본과 EU 수준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