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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기습 폭우에 비상사태…'물바다'로 변한 미 동부

장선이 기자

입력 : 2025.08.01 17:34|수정 : 2025.08.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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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플랫폼을 향해 폭포처럼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고, 지하철 역사 벽 틈에서도 빗물이 쉴 새 없이 흐릅니다.

기차역은 완전히 잠겨 선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 뉴저지주에 강한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선로가 침수되면서 롱아일랜드 교외로 향하는 지하철도 멈춰 섰습니다.

철도, 도로 등 교통망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서 시작해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윌밍턴, 뉴저지 뉴어크, 뉴욕시 대도시권으로 이어지는 북동부 도시 전역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집중호우로 돌발 홍수 가능성이 커진 뉴욕시와 인근 카운티에는 31일을 오후를 기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메릴랜드주 일부 지역에서도 30분 만에 76mm의 비가 내리면서 주요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펜실베니아주에서도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에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디 갬버/펜실베니아주 주민 : 너무 걱정돼요, 저희 동물들도 그렇고요. 저긴 우리 집이에요. 우리가 사는 곳이잖아요.]

항공편도 대거 취소됐습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JFK, 보스턴로건, 필라델피아 등 북동부 주요 8개 공항에서 국내외 항공편 1100편 이상이 결항했습니다.

이번 폭우는 지난달 15일 폭풍우가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쏟아지며 곳곳을 물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취재 : 장선이 ,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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