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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 '식재료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강아지' 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초등학교 근처 피자집에서 식재료가 있는 냉장고에 강아지를 넣어두고 그 식재료로 피자를 판매 중"이라며 "강아지가 냉장고 안에 들어가 추웠는지 떨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에는 식당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이 투명한 식재료 냉장고 속 가장 아래 칸에 방석이 놓여있고, 그 위에 살아있는 강아지 한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 학대다,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하지 않느냐 등의 우려를 표하는 한편, 방석까지 넣어놓은 거 보니 더워서 시원하게 해주겠다고 넣은 거 같은데 등, 식당 주인의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강아지 학대 논란과 더불어 그 윗칸으로 피클, 피자 소스 등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이 함께 보관되어 있어 이를 두고 위생 논란도 일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더위를 피하게 하려는 의도였을지라도 그런 습관이 반복되다가 단 한 번이라도 잊힌다면 강아지가 냉장고 안에서 저체온증과 호흡 곤란으로 조용히 사망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동물과 식재료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논란에 해당 식당 업주는 "강아지 건강을 위한 조치였다"며 "11년 키운 강아지가 심장병을 앓고 있어서 더운 날씨에는 숨이 가빠지고 지쳐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어할 때는 냉장고 속에서 잠시 열을 식히곤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당 사진을 찍은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관이 확인 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구성 : 신혜주(인턴), 영상편집 : 고수연,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