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숨 막히는 무더위 오늘도…한낮 서울과 대전 37도·대구 36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7.29 08:16|수정 : 2025.07.29 09:11


바깥에서 공기를 들이마시면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무더위가 오늘(29일)에도 이어집니다.

오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더위를 해소해주지는 못하겠습니다.

현재로선 다음 달 초까진 계속 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밤에도 제주 서귀포와 서울, 인천, 충북 청주, 강원 강릉 등은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를 겪었습니다.

서귀포는 2주, 서울은 10일, 인천·청주·강릉은 9일 연속 열대야입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열대야일이 벌써 21일로 1908년 이후 8번째로 많습니다.

아직 8월이 시작하지도 않아 순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2∼37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과 대전 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겠고 대구는 36도, 광주는 35도, 인천은 34도, 울산과 부산은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지면 부근 공기가 햇볕에 달궈져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오후부터 저녁까지 서울과 경기내륙,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 전북북부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릴 때만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그치면 곧바로 다시 올라 더위가 가시지는 않겠습니다.

햇볕이 강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이겠으며 특히 서울과 경기남부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겠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를 향해 서북서진 중인 제8호 태풍 꼬마이 영향으로 제주해안과 전남해안, 경남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습니다.

이 때문에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해안도로를 넘어 들이치겠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제주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31일까지, 제주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습니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는 30일 새벽부터 밤까지 바람이 시속 40∼80㎞(10∼20㎧) 더 거세게 불고 물결이 5m 이상으로 더 높게 치겠습니다.

30일 새벽부터 제주동부앞바다, 밤부터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도 풍랑이 다시 거칠어질 전망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