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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막말 유튜버에게 인사혁신 맡겨"…최동석 사퇴 압박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7.28 13:10|수정 : 2025.07.28 13:10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28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과거 저격 발언으로 연일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최 처장 말에 의하면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인사 대참사 정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초대형 막말 유튜버에게 공직사회 인사 혁신을 맡기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최동석 한 사람을 지키려고 본인이 속한 당 사람들 전부를 바보로 만들지 말고 결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인사 검증시스템을 재건하는 첫걸음은 인사혁신처장부터 제대로 다시 임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문재인은 국민 고통의 원천'이라고 했던 최 처장 발언 등과 관련해 "최 처장 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신 장·차관들은 다 문재인 같은 인간, 무능한 인간이라고 한다"며 "지금 한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차관이었다. 무능한 인간들이 국운을 건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꼬았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SNS에 "최 처장이 '한국 문명을 퇴보시킨 사람들'이라고 기괴한 점수를 계산했다. 저(-60점)를 문재인 전 대통령(-70점)보다 10점이나 덜 나쁜 사람으로 점수를 매겼다. 이 정도면 무속인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주진우 의원도 "저급한 유튜버 수준의 식견으로 대한민국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해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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