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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종인 "관세협상 열쇠는 트럼프 비위 맞추기…방위비 패키지 협상해야"

입력 : 2025.07.28 10:15|수정 : 2025.07.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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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지지율 17%? 대선 패배에도 개혁 안 돼
- 박근혜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전철 밟아가
- '100만 촛불' 이해 못해 지선·총선 연패하고
- 위기에 당 사람 안 키우고 밖에서 사람 찾아
- 이번엔 전한길? 국힘, 장기적으로 희망 없다
- 전대? 김문수 유리…당 어떻게 개혁하겠나
- 지선서 서울시장·경기지사 만드느냐가 관건
- 실현 안 된다면 상당기간 나락 떨어질 것
- 한동훈 불출마 합리적, 나도 방송서 권유해
- 당원들 만나 탄핵 설명하고 반감 줄여가야
- 민주당, 국힘 해산·45명 제명? 역풍 맞을 수도
- 李정부 순탄‥이진숙·강선우 낙마로 인선 해결
- 관세협상? 키는 트럼프 비위 얼마나 맞추느냐
- 방위비 등 패키지로 협상 않으면 성과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7월 28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현 :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다음 달 22일로 정해지면서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와 혁신의 과제 이분과 함께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김종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위원장님, 일단 제가 여론조사 하나 말씀드릴게요. 이게 자세한 거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에서 23일 전화면접 조사를 한 건데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7. 이거 국민의힘 17이면 역대 최저치라고 그러더라고요, 국민의힘으로 이름 바꾼 이후에. 이 상황 어떻게 진단하세요, 위원장님?

▶김종인 : 사실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고 나서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보여준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봤을 적에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졌다고 하는 거는 그건 상식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대선 패배 자체보다 그 이후의 행동들이 더 안 좋았단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종인 : 그런 거죠. 사실은 대선을 패배했으면 뭐 때문에 패배를 했느냐를 갖다가 냉정하게 판단했어야 할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렇죠.

▶김종인 : 근데 그거에 대한 판단이 없이 당을 개혁한다는 말은 이러쿵저러쿵 많이 나오는데 그 개혁 자체가 추진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처음에 소위 비대위원장 하던 김용태 의원이 얘기했던 다섯 가지 사항도 지도부에 의해서 거부당했고 그다음에 새로 태어난 지금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얘기도 지도부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말만 개혁을 한다고 그러지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개혁할 수 있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까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그 당에 대한 지지도를 높여줄 수가 없는 거죠.

▷김태현 : 근데요, 위원장님. 대선을 패배한... 국민의힘도 패배를 많이 했고 민주당도 패배를 많이 했었잖아요. 그런데 지난 대선에 민주당이 패배한 이후에 그리고 지지난 대선에 당시에는 자유한국당이었나요? 자유한국당이 패배한 이후에 있었던 행동들에 비하면 이번에는 그때보다도 못하게 보이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종인 : 그러니까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 당시에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태도도 박근혜 대통령이 왜 탄핵을 받게 됐느냐. 예를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적에 거의 1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저녁에 촛불집회를 하지 않았어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을 갖다가 이해를 못 한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다음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도 패배를 했고 그다음에 또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완전히 또 패배를 했고 그것이 연결이 돼 가지고서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패배를 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자기네들이 선거에 패배를 했으면 패배의 요인을 제대로 파악을 해 가지고서 그거를 갖다가 시정하려고 애를 써야 되는데 그러한 노력이 보이지 않으니까 결국 가서 오늘과 같은 그런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이대로 가면 지금 국민의힘도 그 당시에 자유한국당의 전철, 이어진 지방선거, 총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그래요.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대선에 패배하고 대선에 패배한 사람이 당 대표로 또 출마를 한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김문수 전 후보.

▶김종인 : 근데 그 사람이 예를 들어서 대표 경선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역시 대선에 후보를 했기 때문에. 그러면 그 사람이 나와 가지고 솔직히 얘기해서 당을 어떻게 개혁을 하겠어요. 내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오늘날 이런 상황에 처한 거는 뭐냐 하면 계엄에 찬동하고 소위 탄핵에 반대를 한 그런 세력들이 지금 국민의힘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가지고서 당을 이끌어간다고 그러는데 국민이 결국은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국민들이 그 당을 지지할 수가 없는 거예요.

▷김태현 : 전당대회 말씀하셔서. 지금 보니까 존칭 빼고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주진우 이렇게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이 라인업 쫙 보면 이거 전당대회 끝나면, 새 대표가 선출이 되면 국민의힘이 뭔가 좀 혁신을 해 볼 수 있겠다. 이렇게 보이세요 아니면 누가 되든 그 나물에 그 밥.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현재 국민의힘의 구조상 혁신을 하기가 매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간에요?

▶김종인 : 나는 국민의힘에 가서 비대위원장을 한 10개월 가까이 하면서 내가 당 내부 사정을 갖다가 잘 본 사람인데 그때도 결국은 내가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찬동하는 의원들이 별로 없는 거예요.

▷김태현 : 당시에 그러면 5.18 묘지에 가서 무릎 꿇고 인사하고 이런 것도.

▶김종인 : 그러니까 내가 억지로 끌고 간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보면 2021년 사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대다수의 의원들이 당의 후보를 지지하려고 그러지 않고 밖에 있는 안철수를 갖다가 후보로 했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 거예요.

▷김태현 : 당시에.

▶김종인 : 내가 그때 느낀 게 뭐냐. 이 사람들이 솔직히 얘기해서 당을 뭐 때문에 하는지를 내가 모르겠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사실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에 그다음 해에 바로 대통령 선거를 갖다가 해야 하는 당인데 그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당이 그 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남의 당의 사람을 갖다가 시장 후보로 만들어서 당선을 시키고 나서 과연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예요. 그래서 내가 그때도 결국은 내가 절대 그렇게는 못한다 해서 결국은 오세훈 후보를 갖다가 만들어 가지고서 그 사람이 서울시장이 됐고 오세훈이가 사실은 서울시장이 됐기 때문에 그다음 해에 대통령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사실 그때랑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 거예요. 최근에 보니까 또 무슨 전한길이라고 하는 사람을 갖다가 또 당에다가 포섭을 해 가지고서 무슨 화합을 해야 되겠다, 통합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무조건 하여튼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던 이런 사람들을 갖다가 긁어모아가지고서 당을 갖다가 통합을 한다는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그래 가지고서 내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은 장기적으로 전혀 희망이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제가 말씀드렸던 이 인사들,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 중에서 당선 가능성은 누가 제일 높을까요? 역시 김문수 후보인가요?

▶김종인 : 조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김문수가 아마 제일 가능성이 높을 거예요.

▷김태현 : 그래도 혹시 다른 사람이 되면 그래도 좀 당이 혁신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좀 주목하고 있는 분 있으신가요?

▶김종인 :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되면 혁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철수나 조경태가 되면 혹시라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지금 그렇게 나눠져 가지고서 대표 출마를 해 가지고서 나는 당선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과연 그 사람들의 역량으로 봐가지고 지금 국민의힘의 구조를 놓고 봤을 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는 나는 매우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혹시 안철수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이 당 대표가 돼도 혹시나 하고 싶은 마음은 있겠으나 어려울 거다?

▶김종인 : 결국 왜냐하면 그 당에 그래도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의원님들인데 그 의원들이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잘 안 할 거예요.

▷김태현 : 그럴 수 있겠죠. 어쨌든 위원장님 보시기에 지금 상황으로 놓고 보면 다음 내년 지방선거, 그다음 해에 있는 총선, 그다음 대선.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희망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김종인 : 그러니까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큰 패배를 하고 나면 그러고 난 다음에 당이 또 정신을 차려서 변화를 갖다가 가져올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때도 역시 변화를 하지 못한다면 그다음 총선도 또 똑같을 거라고 나는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하셨는데 전한길 씨요. 지금 당에 입당하면서 본인이 10만 명 데리고 들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는 사람을 후보로 만들 거다. 내가 당에 들어가서 되면 한동훈 전 대표 축출할 거다 이런 얘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래서 친길계, 반길계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김종인 : 그러면 당은 점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전한길 씨 문제 정리하지 못하면요?

▶김종인 : 그렇죠. 지금 오직 당이 그동안에 인물이 없어가지고서 전한길 같은 사람이 당에 들어와 가지고서 사실은 세를 좌우한다고 할 것 같으면 내가 보기에는 저 당은 더 이상은 희망이 없다고 봐요.

▷김태현 : 근데 장동혁 후보는 확정, 김문수 후보는 검토 중. 이게 뭐냐. 전한길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다른 유튜버들. 예를 들면 강용석 변호사나 고성국 정치평론가 같은 사람들하고 같이 회담, 대담한다고 그러거든요, 두 사람이. 이건...

▶김종인 : 그러니까 김문수 소위 전 노동부 장관의 경우는 지난번 대선후보 하는 과정에서도 본인이 사실은 대통령 후보에 나오면서 당에 기반이 별로 없었던 사람이에요.

▷김태현 : 그렇죠.

▶김종인 : 그러다가 자기가 대선후보가 돼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본인이 솔직히 얘기해서 거짓말을 많이 한 거 아니에요. 한덕수 총리를 불러다가 자기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바로 그날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던 사람이 막상 대통령 후보가 되고 나니까 자기 스스로 말을 지키지 않은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 자체가 그걸로 인해 가지고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그리고 내가 보기에 한덕수, 김문수 후보가 지난번에 41%인가 얻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 41%의 표를 갖다 냉정하게 분석해 볼 것 같으면 사실은 상당 부분이 사실은 이재명 당시 후보에 대한 거부반응에서 간 거지 실질적으로 무슨 김문수 후보를 갖다가 지지하기 위해서 간 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은 어떤 착각 속에 빠져 있냐 하면 그래도 국민의 41%가 자기네들을 지지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최근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소위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고 지금 말씀드려도 최하인 17%까지 떨어졌다고 할 것 같으면 대개 국민이 어떤 생각이 있었다는 걸 갖다가 알 수가 있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상황은 점점... 국민의힘 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론조사 수치도 좀 안 좋아지고 상황이 안 좋아진다고 외부에서는 보고 있는데 그 전한길 씨 문제 있잖아요. 위원장님이 지금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시라면 그 사람의 당적 어떻게 정리하시겠습니까?

▶김종인 : 솔직히 얘기해서 누가 지금 대표가 되면 자기가 소신을 가지고 사실 왜 지금 국민의힘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느냐를 분석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 가지고 그 요인을 하나하나씩 제거해 주는, 그 요인을 갖다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되는데 아직도 지금 국민의힘을 볼 것 같으면 뭐 때문에 자기네들이 지난번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하는 그 요인에 대한 분석을 아직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개혁의 방향이 잡혀 있지를 않은 거죠. 무엇을 고쳐야지 당이 개편이 되고 그렇게 해야만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갖다가 다시 획득할 수 있다고 하는 이러한 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전혀 안 보이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지금 반극우연대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위원장님.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 하면서 이제 반극우연대 얘기가 나오는데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거기다가 오세훈 시장까지 해서 이렇게 뭔가 비상계엄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김종인 : 근데 그게 말이 그렇게 반극우연대라고 하는 거지 실질적으로 반극우연대가 지금 어떠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되어 있지가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럼 그 사람들이, 소위 말해서 개혁적인 인물들이 힘을 합친다고 그래도 지금 국민의힘의 기득권 구조를 깨기는 쉽지 않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종인 :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내년도 지자체 선거에서 과연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근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오세훈 시장의 경우에는 현직 시장이니까 내년도 지자체 선거에서 자기가 한 번 승리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그런 준비를 갖다가 하고 있는데.

▷김태현 : 그렇겠죠.

▶김종인 : 그게 만약에 소위 제대로 실현이 안 됐을 경우에는 국민의힘은 내가 보기에 상당 기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김태현 : 내년 서울시장, 경기지사 이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반극우연대 얘기도 나오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위원장님의 조언을 받은 건데, 결과적으로. 그거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종인 : 나는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불출마하는 거는 매우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방송에 나와서 그런 얘기를 한 건데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출마를 이번에 안 할 거다 내가 그랬는데 결과적으로 보니까 출마를 갖다가 포기를 했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본인이 잘하는 처사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는 뭐 해야 됩니까?

▶김종인 : 그러니까 자기 말대로 풀뿌리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얘기인데 지금 사실은 내년도 지자체 선거도 있고 하니까 뭐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됐느냐를 갖다가 소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당원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해야 돼요. 지금 한동훈 대표의 문제는 뭐냐.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여당을 하다가 갑자기 야당이 되니까 굉장히 야당이 된 것에 대한 불편한 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뭐냐. 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안 당했으면 여당으로 그대로 있을 텐데 탄핵을 당했기 때문에 야당이 됐다. 그 탄핵의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게 예를 들어 한동훈 전 대표란 말이야. 그러니까 아직도 한동훈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반감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요. 그거를 사실은 한동훈 대표는 내가 왜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거를 당원들을 상대로 해 가지고서 자기가 설명을 해서 그 사람들이 자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을 갖다가 한동훈 대표는 해야 한다고 봐요.

▷김태현 : 일종의 하방 전략 이런 거군요.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당 대표 선거 와중인데 두 후보 박찬대 의원 그다음에 정청래 의원 입에서 공히 나오는 얘기가 지금 위헌정당 해산이거든요, 국민의힘에 대해서.

▶김종인 :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 무슨 법안을 내가지고서 국민의힘을 어떻게 해산을 시켜야겠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또 45명의 국회의원을 갖다가 제명을 해야 되겠다는 얘기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여당이 좀 힘이 있다고 그래서 제1야당을 갖다가 해산시킨다고 하는 것은 나는 그건 굉장히 비합리적인 생각이라고 생각을 해요. 만약에 그와 같은 것이 실질적으로 실현되기도 힘들겠지만 그런 것을 실현하려고 할 것 같으면 오히려 큰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두 사람 다 지금 굉장히 강한 얘기들 하고 있잖아요. 근데 일반적으로 여당이 돼서 첫 번째 전당대회가 되면 당 대표 후보들이 협치 얘기도 하고 실제로 협치를 하고 안 하고는 나중 문제지만 협치 얘기도 하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지금 나오는 두 후보의 이야기들 보면 협치보다는 굉장히 강한 공세거든요. 그건 어떤 전략일 걸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두 후보가 다 강한 모습을 보여야만 당원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김태현 : 그만큼 지금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못하는 거, 이것도 좀 원인 제공이 되는 건가요?

▶김종인 :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하는 것보다도 민주당으로서 지금 그동안에 소위 말하는 내란 세력이라고 하는 것을 완전히 척결해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두 후보가 다 경쟁적으로 강한 모습을 갖다가 보여주고 있다고 나는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이 대선 과정에서도 당시 이재명 후보를 한 번 만나셨고 얼마 전에도 이재명 대통령 한 번 만나셨을 건데 어떻습니까? 지금 이재명 정부의 초기 움직임은? 평가는 어떤 평가를 하시고 계세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한 50일 지났는데 지금까지의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은 비교적 순탄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인사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몇몇 자리가 지금 삐그덕삐그덕거려서.

▶김종인 : 인사는 가장 중요한 게 내각의 인선인데 내각의 인선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두 장관은 이미 한 사람은 지명 철회를 했고 한 사람은 본인 스스로가 사퇴를 했기 때문에 지금 그 문제는 어느 정도 나는 해결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김태현 : 근데 국민의힘에서는 인사 난맥이다, 이른바 몇몇 라인이 인사 검증을 독점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하는데.

▶김종인 : 야당이니까 인사 난맥이라는 거는 상투적으로 하는 소리니까 그 자체가 별로 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지금 대통령이 내각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전문적인 분야를 빼놓고는 거의 다 현역 의원으로다가 장관을 임명하지 않았어요? 그건 나는 하나의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간 부분이요? 그건 어떤 점에서 그렇죠?

▶김종인 : 왜냐하면 사실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이 그동안에 목표라는 게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미래가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국회의원 중에서도 장관이 된다고 생각을 하면 야, 내가 이 분야에서는 보다 좀 열심히 해서 전문성을 갖추면 나도 그 자리에 갈 수 있다 하는 이런 소위 가능성을 보여준 거 아니에요. 그 대표적인 예가 지금 국방장관으로 간 소위 안규백 같은 사람이에요.

▷김태현 : 안규백 의원.

▶김종인 : 그 사람이 5선 의원 동안에 한 십 몇 년 동안, 15~16년 동안을 갖다가 국방위원회에서 국방에 대해서 자기 전문화를 갖다가 이룩한 그 사람이 지금 국방장관이 되지 않았어요? 나는 앞으로 정부의 장관이라는 것이 사실은 전문 분야인 경제 분야 이런 쪽에도 정치인 중에서 그런 분야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가지고서 결국은 정치인들이 그런 자리에 앉는 것이 나는 소위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거 어떻게 풀어가야 됩니까, 위원장님?

▶김종인 : 얼마 남지 않은 게 아니라 내일모레 사이에 결정이 안 되면 안 되게 돼 있는데 지금 우리가 마지막에 남은 나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렇죠.

▶김종인 : 지금 일본도 끝났고 어저께 EU하고도 끝났고 그러니까 15% 관세를 갖다가 물리도록 돼 있는데 우리도 관세 협상에서 사실은 최대로 지금 얻어낼 수 있는 것이 15% 관세로 가느냐 안 가느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어느 정도 맞춰주느냐, 그것이 사실은 관세 협상의 키가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실은 미국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요구하는 사항이 뭔가를 갖다가 소위 우리가 진작 파악을 해 가지고서 하나의 종합 패키지를 만들어 가지고서 사실 미국과 관세 협상에 임해야 되는 건데 그동안에 내가 보기에는 정부가 출범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미국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우리는 일반적인 관세 협정과 덧붙여서 트럼프가 요구하는 것이 뭐냐 하면 방위비, 소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분담금 이러한 것들을 같이 패키지로다가 넣어가지고서 협상을 하지 않으면 내가 보기에는 별로 큰 성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종인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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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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