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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SPC 제빵공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복되는 산재사고는 문제가 있다며 경영진을 강하게 질책했고, 돈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SPC 제빵공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5월, 50대 노동자가 새벽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도 노동자 출신으로 산업재해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소년공'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에 팔이 끼인 걸 언급한 겁니다.
그러면서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돈 때문에 또는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허영인 SPC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관리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근무 형태 등을 세세하게 따져 물으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노동 강도가 너무 세서 밤 같을 때는 졸릴 것 같네요?]
[김범수/SPC삼립 대표이사 : 네, 그래서 사실은 야간근무할 때는 식사시간이 1시간 있고, 4시간마다 20분씩 휴게 시간을 부여해서….]
오후엔 부산으로 이동해 취임 후 세 번째로 타운홀 미팅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균형발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국가 생존전략이 됐다며 대선 공약인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해수부(해양수산부)를 포함한 관련 국가기관들 부산 집중 이전도 가능한 범위에서 신속하게 지금 집행 중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수부 이전 부지로는 부산항 근처가 유력하고 해수부 직원들과 이전 관련 의견 조율도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현대건설의 사업 철수로 중단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최대한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