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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만취 주먹다짐' 여수시의원들…자격정지 1년 '중징계'

입력 : 2025.07.25 19:09|수정 : 2025.07.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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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수해가 심각한 와중에 간부급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도 모자라 주먹다짐까지 벌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여수시의원 강재헌·박영평.

[여수시의회 관계자 : 서로 고성이 오고 갔거든요. 그만하시라고 말렸는데 삿대질하니 존대하니 뭐, 이렇게 감정싸움 하다가 결국엔 또 주먹이 오고 가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과 당까지 나서 공직자 언행 단속을 강조한 지 불과 하루 만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두 의원은 즉시 사과문을 냈습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제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징계로, 전남도당이 중앙당에 비상징계를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박정식/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 불필요한 음주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최근 일부 시의원들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오늘(25일) 최고위에서 비상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수시의회도 음주 폭행을 벌인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은 목포시장 권한 대행에게 막말을 한 박용준 목포시의원에 대해서도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취재 : 정의진 KBC, 영상취재 : 염필호·김학일 K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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