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해 주차한 40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5월 26일 오후, 40대 남성 A 씨는 술에 취한 채 대전 유성경찰서 유성지구대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 CCTV를 확인하던 순찰팀장은 주차를 마친 A 씨가 지구대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방문 목적을 물어봤습니다.
A 씨가 "민원 때문에 왔다"고 하자, 경찰은 "지구대 안으로 같이 들어가자"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붉은 얼굴로 말을 얼버무리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기고 지구대에 들어가 팀원을 불러냈습니다.
그 사이 차에 올라탄 A 씨는 "그냥 가겠다"며 시동을 걸었고, 경찰은 자동으로 차 문이 잠기기 전에 재빨리 문을 열고 시동을 껐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지구대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 800m가량 운전을 했고, 지구대 뒤편 주차장을 일반주차장으로 착각해 주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 : 박세원, 영상제공 : 대전경찰청, 영상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