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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전 장관 피의자 조사…김건희 일가·김선교 압수수색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07.25 12:14|수정 : 2025.07.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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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오늘(25일)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상민 전 장관은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 (계엄 당일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문건 보고 가신 건 어떤 문건입니까. 단전단수 문건입니까?) …….]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들에 대한 단전과 단수를 지시받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로부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의 주거지와 행정안전부, 소방청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계엄 다음날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 등 윤석열 정부 핵심 4인방이 모였던 삼청동 안가 회동 경위 등 이 전 장관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평군수 출신인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양평 공흥지구 개발과정에 모두 연루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의 송파구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고, 김 여사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실 소속으로 김 여사를 보좌했던 유 모 전 행정관과 정 모 전 행정관을 오늘 소환 조사합니다.

유 전 행정관은 오늘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 진행 중이고, 정 전 행정관은 오후 5시에 나오라고 소환 통보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 모두 김 여사 개인 회사인 코바나컨텐츠에서부터 여사를 보좌한 인물로, 그제 조사를 받은 조 모 전 행정관과 함께 이른바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과 나토 순방 당시 고가의 장신구 의혹 등을 집중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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