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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에 총력…피해 지역 6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전형우 기자

입력 : 2025.07.22 20:05|수정 : 2025.07.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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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멈췄지만 최악의 폭우가 남긴 상처는 아직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21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집중된 가평과 산청을 포함한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실종자가 남아 있는 경기 북부에는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샅샅이 수색하기 위해 잠수부와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

먼저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폭우 피해로 실종된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가평군.

소방 당국은 동이 트자마자 사흘째 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22일)은 강가 수색을 위해 구조견과 드론까지 투입됐습니다.

강가에 수풀이 많이 우거져 있는 만큼, 소방대원 접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경인/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 대원들이 가서 하면 우선 체력적으로 문제가 좀 있고, 활동 반경이 그만큼 드론보다는 작으니까.]

급류를 건너기 위해 제작된 잠수복에 오리발을 낀 소방대원들이 강물에 들어갑니다.

[박지훈/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 저쪽으로 도하해서 탱크로리 차량 전도된 것까지 확인하고 붙어서 수색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실종 사흘째인 만큼, 물이 떠내려오는 방향인 강 하류 쪽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박지훈/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 수색 중에 탱크로리 차량을 발견을 해서 내외부 확인을 다 했는데 인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기서 1.5km 구간 내려가면서.]

실종자가 강가에 걸려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풀 속을 뒤지고, 휩쓸려온 차량 내부도 들여다봅니다.

거센 물살에 이곳에 있던 다리가 뜯겨져 나갔고 구조물도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수색에 날씨까지 무더워 작업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정태인/구리소방서 구조대 : 더운 날씨에 (잠수)수트도 입어야 되고 땀 배출도 안 되고, 공기 순환도 안 되니까 그런 것들도 많이 힘들죠.]

비는 그쳤지만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수색, 복구 작업에서 인명 피해가 추가로 나올 수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 동천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당국은 이번 폭우 피해자인지 확인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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