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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재즈·숭고한 사랑…사물을 통한 깨달음

이주상 기자

입력 : 2025.07.22 12:39|수정 : 2025.07.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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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정의 재즈 음악과 숭고한 사랑이 얽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엮어냅니다. 사물에 대한 애착과 그 기억이 인생의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재즈 러버스 / 최정식 / 파람북]

재즈 음악을 통해 만나고, 재즈 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연인들의 이야기 소설 <재즈 러버스>입니다.

해금 연주자인 현석과 재즈 피아노 연주자인 연미의 숭고한 사랑, 그리고 국악과 양악으로 대변되는 양쪽 집안의 갈등이 30곡의 재즈 명곡 선율 속에 펼쳐집니다.

영국과 일본에서 영어와 일본어로 먼저 출간됐고,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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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 임찬묵 / 디페랑스]

사물에 대한 애착과 그 기억들을 통한 깨달음, <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입니다.

차를 마시기 시작한 뒤 좋은 차를 구하려 하고, 나만의 찻잔을 찾아보게 되면서 세상에 예쁜 물건에는 끝이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구할 수 없는 디자인의 스웨터를 지구 반대편 우크라이나의 수공예점에 주문해 입고 있는데, 러시아 침공 이후 연락이 끊기면서 느끼게 된 전쟁의 실상 등 주변의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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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 이원영 / 글항아리]

동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동물행동학자의 야생동물 탐구 가이드 <와일드>입니다.

까마귀가 나뭇잎과 나뭇가지로 도구를 만들어 먹이 활동을 한다는 발표로 도구 사용이 영장류의 전유물은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빙붕이 붕괴되면서 떨어져 나온 빙산 조각들이 펭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야생동물의 위기를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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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위의 세계 / 전국지리교사모임 / 인물과사상사]

우리가 소비하는 음식을 통해 세계의 역사와 환경, 정치, 경제의 흐름까지 알아보는 <접시 위의 세계>입니다.

쌀과 밀, 옥수수 같은 주식 작물과 커피, 카카오, 아보카도 등 기호식품은 세계사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합니다.

기후변화가 불러올 식량위기 등 식탁 위의 문제와 지구의 미래까지 지리 선생님들의 시각으로 살펴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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