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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같은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낸 뒤, 이를 넘기는 대신 수 천 만 원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 A 씨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는 불법적으로 알아낸 연예인들의 탑승 정보를 유통책에게 넘겼는데 유통책은 이 정보를 메신저 오픈 채팅방이나 SNS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씨의 불법 정보 취득 경로와 금융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고, 공범 관계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로부터 정보를 사들인 극성 팬들은, 연예인과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근접 접촉을 시도하거나 기내식 주문을 바꿔놓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일부 이른바 '사생팬'들은 이렇게 알아낸 정보로 항공편 예약을 아예 취소하거나 좌석 정보를 변경해 연예인들의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BTS 소속사 하이브는 항공권 정보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꾸렸습니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온라인에서 연예인 항공권 정보를 거래하는 SNS 계정을 다수 확인하고,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제출한 뒤 고소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