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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 7월 말·8월 초에 가장 많아…'강에서'·'안전 부주의'

윤나라 기자

입력 : 2025.07.21 17:31|수정 : 2025.07.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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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때는 7월 말, 8월 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장소는 강이 가장 많았고, 구명조끼 미착용 같은 안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9일,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대학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해당 지역은 물놀이 사고가 빈번했던 곳으로, 사고를 당한 대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정안전부 조사결과 지난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12명.

시기적으로는 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말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초가 27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0대가 21명으로 뒤를 이었는데, 10세 미만도 7명을 기록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소별로는 하천이 39%로 가장 많았고, 계곡과 해수욕장이 각각 33%와 25%로 뒤를 이었습니다.

원인별로는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가 41%, 수영 미숙이 38%, 음주수영 19%, 높은 파도와 급류가 8%였습니다.

행안부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은 들어가지 말고 안전요원이 있는 장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어린이는 어른들과 함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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