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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도부, 충남 아산 수해 현장 찾아…"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손기준 기자

입력 : 2025.07.20 15:16|수정 : 2025.07.20 15:16


▲ 20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충남 아산시 염치읍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과 만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20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의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병주 최고위원,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오전 아산의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아산시는 주택, 상가, 도로 등의 침수로 15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 누적 강우량은 이날까지 평균 388.8mm에 달한다고 오세현 아산시장이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돼야 가옥이 완파돼도 7천500만~1억 3천만 원 지원이 가능하며 전기요금 등도 감면된다"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층 높이까지 물에 잠겼던 빌라 등을 둘러본 뒤 "피해가 신속히 복구되도록 대통령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직접 건의했다"며 "(피해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회 대변인도 현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재해 위험 지구 사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펌프가 제대로 만들어졌으면 이번 재해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비 지원이 4~5년에 걸쳐 느리게 진행되다 보니 결국은 4년 전 참사가 반복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의해 공무원들이 (피해 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을 하고 이후 조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는 방향으로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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