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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에 194㎜ 등 경기 북부 지역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홍수 경보가 발령되고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오늘(20일) 오전 가평군은 상면 대보교 일대 조종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인근 대보리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대피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대보교 수위는 새벽 4시 40분 9.23m까지 올라 심각 단계 기준(6.4m)을 넘어 월류했다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가평군은 아침 8시 이후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 단수 조치할 예정입니다.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해 수변공원이 침수됐습니다.
현재 가평 대보교·가평교, 남양주 왕숙교·진관교·부평교, 포천 은현교, 고양 원당교, 정부 신곡교, 동두천 송천교, 포천대교 등에는 홍수 경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연천군은 전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해 산림 주변과 위험 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남양주시 부평IC∼수목원 입구 양 방향도 통제 중이고, 포천시 고장촌 삼거리∼내촌 교차로도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지나다닐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경기 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현재 포천·연천·가평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7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아침 7시 30분 기준 가평 북면 195.5㎜, 의정부 162.5㎜, 포천 가산 150㎜, 연천 군남 139.0㎜ 등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