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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에서 유람선이 전복돼 28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바다에는 태풍이 와서 현지 언론은 강풍에 유람선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배 1척이 아래쪽 프로펠러를 드러낸 채 바다 한가운데 뒤집어져 있습니다.
전복된 배 안에 타고 있던 탑승자들은 가까스로 구조돼 숨을 헐떡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 인근 바다에서 50여 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운행 도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유람선에는 승객 48명과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베트남 당국은 현재까지 승객 11명을 구조했고 탑승자 28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당국은 아직 실종 상태인 1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 투이 린/생존자 : 아직 제 남편과 아이, 친구와 그 가족이 남아 있어요. 모두가 곧 구조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도 배에 남겨두지 말아 주세요. 공기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어서 생존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승객 대부분은 수도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으로 이중 약 20명은 아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였고 유람선이 운행했던 하롱베이에는 강풍과 폭우 번개가 치던 상황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베트남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