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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내란 특검이 오늘(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에 불응해왔는데, 오늘 특검이 전격적으로 기소를 했네요?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오늘 낮 2시 40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계엄선포문 사후 작성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헌법상 마련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전 통제장치를 무력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 9일 만에 조기 기소가 된 건데요,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계속 조사를 거부하고 구속적부심까지 청구한 점에 비춰볼 때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조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구속 기한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앞으로 이번에 기소하지 않은 외환 혐의 수사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도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 전 장관은 당시 계엄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팀은 당시 회의 참석자들을 불러 국무회의 막바지 재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덕수 전 총리와 이상민 전 장관 등 주요 국무위원들의 계엄 방조 및 가담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