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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19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 온천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 부산에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부산은 종일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틀간 내린 비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지금은 이곳 온천천을 비롯해서 삼락천 등 하천변 산책로 진입이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낙동강 수위가 3m를 넘으면서 북구 화명 생태공원 덕천교 하부도로도 진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최대 77mm의 비가 내렸고, 호우주의보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과 산청, 합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15개 시,군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우에 부산과 경남 지역 도로와 하천변 산책로 등 257곳이 통제돼 있고, 일부 열차 운행도 중단돼 있습니다.
경전선 동대구역에서 진주역을 지나는 모든 열차 운행이 이틀째 멈췄고, 경부선 대구역에서 부산역 구간 일반 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앵커>
부산, 경남 비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남 산청에서는 어제 오후 60대 여성이 토사에 휩쓸렸다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 경남 전역에서 1천4백 명이 대피했지만, 현재 대피 인원은 64명으로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에서만 580ha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고, 어제오늘 이틀간 경남 소방에는 주택 침수, 나무 쓰러짐 등으로 290여 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사이 다시 부산과 울산, 경남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수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