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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광주 2명 실종…전국 이재민 5천 명 넘어

신정은 기자

입력 : 2025.07.18 19:56|수정 : 2025.07.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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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비 때문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무섭게 퍼붓는 집중 호우 속에 일상이 멈춰 서고,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2명이 실종됐고, 전국적으로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럼 먼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천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비는 좀 잦아든 거 같긴 한데, 하천이 불어난 게 여기 화면에서도 보이네요.

<기자>

저는 지금 광주 서구 광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의 날씨는 정말 오락가락합니다.

오후에는 비가 좀 그치다가 5~7시까지는 비가 엄청 많이 내리다가, 지금은 또 비가 그치고 이따금 강한 바람만 좀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거처럼 하천의 수위가 넘칠 뻔하다가, 지금은 또다시 비가 좀 그치면서 내려갔다가, 그리고 또다시 비가 다시 오면서 수위가 올라가는 모습, 물살이 거세지는 모습 확인 할 수 있었는데, 물살에 쓸려 내려온 나뭇가지가 하천변 울타리 곳곳에 걸려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광주 지역에는 사흘간 438.5mm 비가 내리면서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고흥과 보성, 무안 등 전남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주와 담양 등 9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피해도 계속 늘고 있는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사망자가 4명, 그리고 2명이 실종됐는데, 오늘 추가된 실종자 2명 모두 이곳 광주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이곳 광주천 신안교 쪽에서 "사람이 강물에 떠내려간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금곡동에서도 70대 남성의 연락이 두절돼서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아직 실종자들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저녁부터 밤사이 많은 양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100~200mm, 그리고 많은 곳은 300mm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 각별한 대비와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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