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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통일교·권성동 사무실 압수수색

동은영 기자

입력 : 2025.07.18 17:22|수정 : 2025.07.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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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통일교 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동은영 기자, 김건희 특검 수사가 통일교와 정치권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18일) 오전부터 경기도 가평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 등 통일교 주요시설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통일교 수련원, 서울 본부, 전 고위 간부 윤 모 씨의 자택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의원실과 강릉 지역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선수재 혐의 등을 적용해 이번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팀은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통일교 측의 청탁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 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8월,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건네며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 씨에게 선물을 건네며 청탁을 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학자 총재의 결재를 받고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좀 진전이 있나 보군요?

<기자>

특검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직원들이 말을 맞추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도로 정책과장을 중심으로 국토부 직원들이 서로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처하는 행위가 포착돼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특검보는 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특검팀에 보좌관을 통해서 수사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수사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김건희 특검은 여러 갈래로 동시에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김 여사 집사 게이트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특검팀은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 수사를 위해서 류근성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다음 주 월요일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특검팀은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는데, 김범수 창업자가 최근 암 재발로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환 대상자를 조정한 걸로 전해집니다.

특검팀은 류 대표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 측근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부실 벤처기업에 30억 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석정훈,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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