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윤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출석…이르면 오늘 밤 결과

정혜진 기자

입력 : 2025.07.18 17:17|수정 : 2025.07.18 17:17

동영상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8일 만에 구속적부심 심문을 받기 위해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료기록을 제출하고, 건강 악화를 강조했는데요. 이에 맞서서 특검 측은 서울구치소 측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거동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석방 여부 결정은 이르면 오늘(18일) 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시작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심문은 점심시간 잠시 휴정한 뒤 5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0분쯤 끝났습니다.

오전에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의견 진술이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40여 장에 달하는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내란 특검팀이 기소한 혐의들이 소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에는 윤 전 대통령 건강과 관련한 진료기록도 제출했습니다.

당뇨와 혈압약을 복용해 온 윤 전 대통령이 구속 뒤 건강이 악화돼 계단을 오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내란 특검팀은 100여 장의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발표 자료와 별도로 윤 전 대통령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100여 장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또 서울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거동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건강상의 이유를 강조하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심사 말미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재판부에 구속의 부당함과 건강상 어려움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재판부는 심문 종료 뒤 24시간 안에 윤 전 대통령 석방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르면 오늘 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황지영)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