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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150mm…강한 비에 밤사이 피해 속출

최승훈 기자

입력 : 2025.07.17 14:16|수정 : 2025.07.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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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거나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지금은 잠시 비가 잦아든 상태군요. 

<기자>

네, 이곳 안양천에는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밤부터 많은 비가 짧은 시간 안에 내리다 보니까 이곳 하천이 넘칠 우려가 있어서 이렇게 지금은 통행을 모두 통제한 상태입니다.

도림천도 수위가 오르면서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표되자마자, 시내 하천 29곳과 안양천·중랑천·탄천 등 둔치 주차장 4곳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서울시는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고, 공무원과 자치구 인력을 3천 명 넘게 투입해 산사태 취약지와 공사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벽 4시를 기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옹벽 붕괴나 도로 침수 등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비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수도권 지역의 비는 잠시 소강상태인데요.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서부 지역에 많게는 150mm 이상, 강원 중남부 내륙과 충북 지역에는 12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앵커>

특히 충청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결국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군요. 

<기자>

네, 극한 폭우로 인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시 석남동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밤사이 충남 서산에는 한때 시간당 114.9mm의 극한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서산은 오늘 오전 6시까지 419.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청주시는 하천 범람 우려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상봉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대상 인원은 40가구 주민 80여 명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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