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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6일)밤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충청권은 오늘 최대 200mm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이제 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시작될 텐데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청계천엔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다가 지금 다시 거세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내린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서울 청계천의 출입도 통제된 상황입니다.
어젯밤 서울 종로구엔 시간당 최대 63.3mm, 인천 40mm, 경기 오산 41mm 등 수도권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경기 평택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수도권에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역시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하고, 침수 취약 지역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비 피해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집중호우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천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깃줄이 끊어지는 등 1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9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누적 강수량이 419mm 이상으로 물폭탄을 맞은 서산에선 도로 침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4시 반을 기준으로 경부선 서울역과 대전역 간 일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간,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간 일반 열차 운행이 멈췄습니다.
평택역에서 신창역까지 1호선 전동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