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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서한대로" 25% 관세 유지 시사…한국은?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07.17 06:45|수정 : 2025.07.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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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2주 남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협상에 불만을 드러내며, 관세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즉, 다음 달 1일부터 기존에 통보했던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세 협상의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협상에 다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관세 서한 그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는 협상 중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관세 서한대로 갈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본에 25% 관세율을 통보했는데,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다음 달 1일부터 그대로 25% 관세를 부과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본은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미국의 시장 개방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는 하루 전에도 일본은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한국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조금 다르게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그렇게 하지(개방하지) 않을 것이어서 서한 내용을 유지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개방할) 의향이 있는 것 같은데 알려 드리겠습니다.]

국내 농민단체들은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미국과의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트럼프는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무것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만, 사기로 물러나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파월 해임설을 둘러싼 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 증시는 크게 출렁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설을 부인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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