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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 곳곳 밤새 집중호우…비 피해 속출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07.17 06:15|수정 : 2025.07.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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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충청권은 오늘(17일) 최대 200mm가 넘는 양의 가장 많은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새벽에 출근할 때 보니까 비가 좀 많이 왔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청계천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가 지금 다시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청계천의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서울 종로구에는 시간당 최대 63.3mm, 인천 40mm, 경기 오산 41mm 등 수도권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경기 평택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수도권에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역시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하고 침수 취약 지역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는 이미 많은 비가 쏟아진 상황인데요. 비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천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깃줄이 끊어지는 등 1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9명이 마을 회관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누적 강수량이 419mm 이상으로 물폭탄을 맞은 서산에서는 도로 침수도 이어졌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2편이 결항됐고 인천과 백령 등을 잇는 여객선 7척도 발이 묶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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