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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북관을 놓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을 놓고 여야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17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초반부터, 국민의힘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4차례 북한에 방문한 이력을 꺼내 들었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듬해인 지난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을 시도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우재준/국민의힘 의원 : 우리 장병들 죽인 사람 아닙니까? (사건 발생한 지) 불과 1년 됐는데 김정일 조문하겠다고 방북 신청을 해요?]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 위협"이라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견해에 김 후보자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대북관 논쟁에 불이 붙었는데,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드는 세력이 주적이라고 이해합니다.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고….]
민주당은 '색깔론'을 멈추라고 항의했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의원 :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이지 마치 국정원장, 마치 80년대 전두환 시절에 색깔론의 프레임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는 검찰 개혁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검찰 개혁에 더해 관련자 처벌까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균택/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권에서) 야당을 상대로 정치 사냥 수준의 표적수사를 벌였던 검사들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 오남용 피해 회복 특별법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하려는 의도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 결국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의 법적인 근거를 지금 만든 거예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정 후보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 : 죄보다도 양형이 과하다는 것 아니냐는 이런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문회 슈퍼위크' 나흘째인 오늘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