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노란 봉투법 조속 처리"…친노동 정책 속도 내나

정준호 기자

입력 : 2025.07.16 21:29|수정 : 2025.07.16 22:21

동영상

<앵커>

민주노총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노란 봉투법'을 빠르게 처리하라고 요구하면서, 친 노동 정책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국회 앞에 민주노총 추산 1만여 명의 조합원이 모였습니다.

[개정하라! 개정하라!]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총파업 대회는 전국 13곳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노조 회계공시 등 지난 정부의 반 노동정책을 폐기하고, 이른바 '노란 봉투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신하나/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 : 노동자 개인에게 수십억 원의 손배 폭탄을 안겨 평생을 옥죄는 반윤리적인 행태를 법으로 단호히 막아야 합니다.]

'노란 봉투법'은 실질적 사용자에게 교섭과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게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합법적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노정교섭 정례화도 요구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새로운 정부에게는 광장이 멈추지 않았음을 광장의 요구, 노동자들의 요구가 똑똑히 전달되도록 싸우러 갑시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노란 봉투법'의 조속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면 곧바로 당정 협의 등을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 입법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9일 두 번째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인데, 친 노동 정책에 좀 더 속도를 내도록 정부를 압박하는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우기정)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