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단독] 건진 '전당대회 개입' 모의…"이것이 윤의 마음"

전연남 기자

입력 : 2025.07.16 20:54|수정 : 2025.07.17 04:39

동영상

<앵커>

계속해서 김건희 특검 수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특검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전 간부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개입했단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통일교 교인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려고 한 정황을 포착한 건데,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마음이라는 내용이 언급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 사무실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음'이라는 건 어떤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성배 씨와 통일교 간부 윤 모 씨가 친윤계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들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열어 김기현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이에 앞서 넉 달 전 전 씨와 윤 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일교 교인들을 단체로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전 씨와 가까운 특정 정치인을 당 대표로 만들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씨는 "이것이 윤의 마음"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 씨 측은 "특정 정치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정치인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 측도 윤 씨가 그런 논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최초 제보자 강혜경 씨도 오늘(16일) 특검에 나왔던데 어떤 부분 조사받은 겁니까?

<기자>

네, 강혜경 씨는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와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혜경 (오늘 오전) : 일단 특검에서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면서…]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출신으로 명태균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인물입니다.

강 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과 지난 20대 대선 여론조사 등 관련 의혹에 대해 특검에 상세히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사용하던 PC와 강혜경 씨의 하드디스크 등을 특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한결, 영상편집 : 이상민)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