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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 곽선희, 커밍아웃 심경 고백 "우린 행복할 권리 있는 사람들"

입력 : 2025.07.16 09:57|수정 : 2025.07.16 09:57


'강철부대W' 육군팀 팀장 곽선희가 커밍아웃 심경을 밝혔다.

곽선희는 15일 자신의 SNS에 "저의 소중한 일상을 예뻐해 주시고,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또한 응원해 주심에 감사하다는 말씀으로는 부족할 만큼, 정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강철부대'를 포함한 방송에서 여러 차례 저의 존재를 알리게 됐고 SNS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보니 저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만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예상치 못한 관심과 사랑에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한 시간들이다.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 잊지 않고 저희는 저희대로 예쁜 시간들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의 소식이 의도치 않게 공론화가 되어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 제 애인은 평범한 일반인이다"라며 연인의 얼굴이 다른 곳에서는 공개되지 않길 바랐다.
곽선희
또 "저의 소식을 접한 분들께서 '용기 있는' '당당한'이란 표현을 써주신 글을 많이 접했다. 저에게는 그저 기록의 하나인 행위가 누군가에겐 숨기지 않는 것이 됐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며 "맞고 틀림 없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존중받아 마땅한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가치관이 강해서라고 생각한다. 형태가 어떻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는 제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저희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이다. 그대들도 그대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곽선희는 13일 SNS에 성소수자임을 고백하고 동성 연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제53보병사단 예비역 중위 출신인 곽선희는 지난해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했다. 전역 후 모델 겸 마라토너로 활동 중이다.

[사진=곽선희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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