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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사 거부' 윤, 내일 '부정선거 주장' 모스 탄 접견 예정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07.15 23:16|수정 : 2025.07.15 23:35


▲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상태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16일) 모스 탄(Morse Tan)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접견할 예정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리 이름 단현명인 탄 전 대사는 미국 리버티대 교수로, 제21대 대선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벌어졌다는 음모론을 주장해 논란을 빚어온 인물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15일) SBS에 "내일 오후 4시 20분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일반 접견 방식으로 모스 탄 전 대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반 접견은 10분 간 허용되는데, 이번 만남은 탄 전 대사 측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 전 대사는 어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보수 성향 단체의 초청으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강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측이 "교육 및 연구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장소 대관을 취소하자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강연을 강행했습니다.

탄 전 대사는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 전 대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 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선상에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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