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 회동했다"며 "푸틴 대통령의 친근한 인사와 안부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를 포함해 고위급 및 최고위급 정치적 접촉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SCO 정상회의와 시 주석과의 회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대한 중국의 승리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일에는 시 주석과 양자회담하며 3일에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 승전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은 오래되고 강한 우정을 공유하는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양자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라브로프 장관이 시 주석에게 국제·지역 현안의 중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11∼13일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 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13일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와 한반도 정세, 대미 관계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