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포수 칼 롤리
2025 미국 프
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홈런 1위를 차지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팀 포수로 출전합니다.
MLB닷컴은 "MLB 홈런 1위이자 올스타 포수 롤리가 이제 세계 무대로 나아간다"며 "2026 WBC 미국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롤리는 "국가를 대표할 좋은 기회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우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표팀은 마크 데로사 감독이 지휘합니다.
멤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거포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주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롤리도 WBC 대표팀 승선을 확정했습니다.
2026 WBC는 내년 3월에 열립니다.
미국은 멕시코,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와 B조에 속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릅니다.
한국은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타이완과 경쟁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WBC 출전 의사를 드러낸 롤리는 MLB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었습니다.
롤리는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9리,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습니다.
홈런과 타점은 MLB 전체 1위이고, OPS는 저지(1.195)에 이은 2위입니다.
MLB닷컴은 "롤리는 시즌 64홈런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며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가 세운 포수 단일 시즌 홈런 기록(48개) 경신뿐 아니라, 2022년 저지가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홈런 기록(62개)도 넘본다"고 전했습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롤리는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내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 롤리는 아메리칸리그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